CDSS New Design

Game Introduction

꽤나 오랫동안 스크래치에서 있었던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사람들을 추려서 적어보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단연 @58511serial(현 @serial0417)입니다. 이분은 저랑 동갑이시고, 복잡한 스토리를 갖고 계시고, 새로운 시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 파격적인(?) 주장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때는 그런 파격적인 주장들을 반박하는 데에 쓸데없는 공을 들였던 기억이 있네요. 시리얼님의 근황을 알게 된 것은 새로운 스매프 카페의 가입인사글이었습니다. 그때는 저도 대입을 앞두고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 온갖 부정적인 생각은 다 들던 때였는데, 그 글에서는 상당히 놀라운 근황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자퇴하셨고, 일반적인 대입을 포기하고, 이상한 사람들에게 신상이 털려서 고생도 하셨고요. 범상치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런 근황은 예상치 못했었습니다. 저도 자퇴를 생각했었고, 우울도 심했던 만큼, 비록 말 한 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그리고 아마 나에 대해서는 아예 기억도 하지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와 비슷한 길을 가는 사람에 대한 연민과, 내 인생도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동시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얼렁뚱땅 제 입시는 끝났습니다. 다만 결과는 제가 두려워했던 것과 달리 결과는 괜찮았죠. 하지만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입시가 끝나고서도 계속해서 시리얼님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운명이 바뀐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최근까지도 활동하시는 걸 봤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로카브(@Lokav-): 한때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체는 복잡한 말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어린이들 상대로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려 들고, 저작권법을 들먹이며 와섭의 화력과 충성심을 이용해서 다른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의 프로젝트에 신고 폭탄을 날리는 사람이었죠. 정말 역겹습니다. 당시 그분 나이가 지금 제 나이보다 살짝 많은데... 진짜 그러고 싶었을까요? 어휴... 하지만 '스크래치 활동 가이드' 포스트에서 제 반박에 성실하게 답변하신 것을 봐서는 나름대로 자신의 역겨운 부분을 마냥 회피하려고 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기억에 남는 다른 분들입니다. 제노(@xelnaga1): 아나키즘. 불법 애니 시청 옹호하다 빠따맞음. 대마 합법화 지지자. 설령 합법화가 안 되도 자기는 대마를 피겠다고 함. 몇 개월 동안 그 말을 반박할 거리만 찾았음. GTA 하는 걸 막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함. 19세인 데에는 이유가 있는 거라고 반박. 까일(@microkyle): 와섭에 초대해줌. 영과고 준비하던 멋진 사람 라탕(@Ra_TanG): 멋있는 애니메이터. 잠깐 날 팔로우했다가 취소했었음. 라투(@Ratu-): 경솔하게 말하는 사람 deleted_user_60ee74234e34: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DM에는 해당 이름으로 남아있음. 맞춤법을 틀리는 것을 좋아했고 가정사가 불우했던 사람 참고자료 시리얼의 가입인사문 https://cafe.naver.com/f-e/cafes/31151922/articles/99?referrerAllArticles=true&page=7 '[중요] 스크래치 활동 가이드' 토론글 https://scratch.mit.edu/discuss/topic/570690

How To Play

프로젝트 기록을 확인해 보니 마지막으로 프로젝트를 올린 게 1년하고도 두 달 전이더군요. 오랜만에 스크래치를 잡으니 느낌이 참 색다르네요. 아마 이게 제 마지막 프로젝트가 될 것 같지만, 또 모르죠. 저는 그냥 스크래치를 잊고 그럭저럭 잘 살아왔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어떠실까요? 알지는 못해도 그동안 잘 지내오셨길 빕니다. 비록 점점 잊어가지만 스크래치와 스크래치의 커뮤니티는 저의 유소년기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CS에 발을 들이게 하는 계기가 되었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과 색다른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색깔의 감정도 주었었죠. 이제는 그 색깔들이 비록 물이 빠지고 희미해져 가지만, 앞으로도 스크래치에서의 제 추억은 여전히 저를 아련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스크래치에서의 경험이 여러분을 앞으로 이끌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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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Casc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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